사향커피의 원조 알라미드

필리핀 사향고양이 커피 (알라미드 커피)

사향고양이는 영어로는 시벳(civet)이라고 하며 필리핀 말로는

알라미드, 인도네시아 말로는 루왁이라고 불리는데 고양이아목에

속하며 학명은 Vivericula malaccensis pallida이다.

야생 사향고양이가 커피 농장의 커피 열매를 따먹으면 과육만

소화가 되고 원두 부분은 거의 소화가 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이

되는데 그 원두를 씻어서 말리고 볶으면 사향고양이 커피가 된다.

사향고양이의 위와 장을 통과한 커피원두는 위와 장의 소화효소에

의해 약간 발효가 되고 사향고양이 특유의 사향냄새를 품어서 아주

향기롭고 부드러운 맛을 지닌 커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각 나라의 말에 따라서 사향고양이 커피는 영어로는 시벳커피,

필리핀말로는 커피 알라미드, 인도네시아 말로는 코피루왁이라고

불린다. 세계적으로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 커피인 루왁이 유명

하지만 필리핀 사향고양이 커피 알라미드가 사향고양이 커피의

원조라는 것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사향고양이 커피는 필리핀 원주민들이 전통적으로 마시던 커피였다.

한 부부가 이 마을을 우연히 방문하였다가 원주민으로부터 사향커피를

대접 받고 그 맛과 향이 너무나 훌륭하여 원주민으로부터 그 제조

과정을 듣게되고 이것을 생산하여 소량 유통한 것이 커피알라미드

이며 그 후 인도네시아사에 전파하여 커피 루왁이라는 인도네시아산

사향 고양이커피를 생산하게되고 이를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이다.

알라미드 커피는 100% 야생에서 채집된 배설물로 생산되는 사향고양이

커피는 연간 1000kg 추산되며 50g병 기준 월간 2400병에서 2600병정도

생산되고 있으며 주로 유럽과 일본쪽으로 수출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 세계의 0.1%만 그 맛과 향을 즐길수 있는 "꿈의커피"로 불리우는

세계최고 명품 커피입니다.

한국에 들어와있는 인도네시아 루왁커피중에는 루왁원두가 10~20%

밖에 섞여있지 않은 품질이 떨어지는 것부터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이

아닌 다른 짐승의 배설물도 섞여있는 커피들이 나돌아서 시장이

많이 흐려져 있어서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필리핀의 사향고양이 커피인 알라미드커피는 한국에 소개된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높은 품질과 신뢰성으로 커피시장에서 고가로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알라미드 커피는 롯데,신세계 백화점 등에서

보통 50g짜리(50g이면 약 8잔이 나온다)가 60만원에 팔리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