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카터 버저비터! + 마이클 조던을 도발한 르브론 제임스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 샌안토니오 전 역전 삼점 버저비터 작렬! 이번 정규시즌 평균 11.9 점, 3.5 리바운드, 2.6 어시스트. 잦은 부상으로 운동 능력을 상실한 뒤로는 주로 식스맨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준수한 스탯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한때 올림픽 경기에서 218센치 프랑스 센터를 뛰어넘고 덩크를 성공시킬 만큼 어마어마한 운동능력을 자랑했던 선수인데요, 상대적으로 점퍼가 약하고 운동능력으로만 농구하기에 얼마 못간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으나 미들슛을 장착한 이후 꾸준하게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팬들이야 좋아하는 선수가 오랫동안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랩터스 시절의 에이스 에어 캐나다를 다시 보고 싶었을 텐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빈스 카터는 "큰 공헌을 했다. 값진 승리였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규 시즌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텍사스 주 라이벌인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뒤지게 되었답니다. 실상 댈러스는 8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지만 팀과 멤버들의 중량감은 다른 플옵진출 팀들에 비해 무거우면 무거웠지 결코 덜하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 됩니다. 역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서부의 상황이 아주 재미있네요. 서부 컨퍼런스에 응원하는 팀이 있는 분들은 *줄 타겠지만요.
그리고 이 경기!!
LBJ stares down Michael Jordan before his fast break dunk!
오늘은 일요일이고 아침에 교회에 다녀와야 해서 경기를 못 봤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오늘 포스팅 안하려고 했는데.. 샬럿 밥캣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 도중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서 공유할려구요! 카터 삼점 버저비터도 놀라웠지만 오늘 르브론이 샬럿 원정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삼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3쿼터 도중에 상대 공을 가로챈 르브론이 드리블 후 밥캣츠 림에다가 냅다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는데요, 느린 화면으로 보니까 평소와는 다르게 덩크하면서 림은 안보고 어느 한쪽을 계속 응시하더라구요. 르브론의 시선이 향한 쪽은 샬럿 벤치였고 그 곳에는 샬럿 구단주이신 우리 마사장님께서 앉아 계시더군요.
![]() 마사장 보고 있나?? ![]() 아놔 저 어린 노무 새키가 버릇없게시리.. ![]()
그러나 르브론이 조던을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르브론을 좋아하는 저는 이 장면이 아주 멋지더라고요. 농구가 이래서 참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경기 템포도 빠르고 파워풀하지만 뭐랄까 선수들의 경기 외적인 쇼맨십이나 자잘한 세레머니들이 리그를 더 다채롭고 재미있게 만들어서 아주 흥미롭죠. 평소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던 르브론은 조던과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것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아쉬워하기도 하도 조던의 현역 시절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쓰는 등 유명한 조빠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조던이 코비와 비교해서 르브론을 한 수 아래라고 언급할 때마다 발끈하곤 했죠. 덩크를 하며 르브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제 이 바닥은 내가 최고다 라는 제스쳐였을까요, 아니면 황제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뭐 이런거였을까요. 그게 뭐가 되었던 간에 오늘 샬럿과 마이애미 경기는 여러모로 아주 흥미로운 매치업이었군요. 이런 경기를 놓치다니...... 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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